전통주 책을 처음 고른다면 양조법이나 술의 종류를 빼곡하게 설명한 책보다, 한 잔의 술이 실제 사람의 일상에서 어떻게 즐거움이 되는지 보여주는 책부터 읽어도 좋겠습니다.
김혜경 작가의 『달마다 알딸딸』은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세 종류씩 모두 36종의 전통주를 소개하는 전통주 에세이입니다.
막걸리와 청주, 소주는 물론 전통 재료를 활용한 여러 술을 계절과 음식, 사람 이야기와 함께 담았습니다. 술 공부라기보다 술과 조금 친해지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요?
『달마다 알딸딸』은 어떤 전통주 책인가요?
이 책의 시작은 월간지 『샘터』에서 2년간 연재한 ‘월간 전통주행’입니다.
저자는 직접 마셔본 술 가운데 특히 좋아했던 전통주 36종을 골라 한 해의 흐름에 맞춰 소개합니다.
1월부터 겨울과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연말까지 계절을 따라 읽는 재미가 있죠.
도수나 원재료를 설명하는 데만 머물지 않습니다. 술잔을 기울이며 누군가에게 조금 더 솔직해졌던 순간, 자신을 용서했던 기억, 회사라는 껍데기를 벗어나던 이야기처럼 한 잔과 연결된 삶의 장면이 등장합니다.
어떤 전통주가 소개되나요?
책 속에는 청주 ‘서설’, 배와 생강 등을 사용하는 ‘이강주’, 해창 막걸리, 금산 인삼주, 복순도가 막걸리,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 결’처럼 서로 성격이 다른 술들이 등장합니다.
한 종류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점도 전통주 입문 독자에게는 꽤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막걸리만이 우리술도 아니고, 소주만 전통 증류주인 것도 아니니까요. 36병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술 안에서도 향과 도수, 재료, 마시는 방식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됩니다.
안주 페어링도 볼 만한가요?
술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도 소개합니다.
해창 막걸리에는 오도독뼈, 금산 인삼주에는 삼계탕처럼 고개가 끄덕여지는 조합도 있고요.
복순도가 막걸리와 생크림 케이크, ‘오미로제 결’과 초당옥수수 구이처럼 ‘이걸 같이 먹는다고?’ 싶은 조합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술 책 추천 글에서 꽤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술의 맛을 단어로 외우기보다 무엇과 함께 먹어볼지 상상하게 만들어주니까요.
『달마다 알딸딸』 핵심 정보
| 저자 | 김혜경 |
|---|---|
| 성격 | 제철 전통주 에세이 |
| 구성 | 1월~12월, 매달 3종 |
| 소개 전통주 | 총 36종 |
| 특징 | 전통주·일상 에세이·음식 페어링 |
| 추천사 | 『제철 행복』 김신지 작가, 크라잉넛 한경록 베이시스트 |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까요?
전통주에 관심은 있지만 처음부터 양조 이론을 파고들기는 부담스러운 분께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술보다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잘 맞고요.
무엇보다 많이 마시는 법이 아니라 오래, 즐겁게 마시는 애주 생활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마음에 남습니다.
전통주를 마시기 위해 꼭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계절에 맞춰 한 잔 골라보고, 음식 하나 붙여보고, 그날의 기억을 남기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해요.
전통주 책 한 권을 찾고 계셨다면 『달마다 알딸딸』로 우리술 이야기를 가볍게 시작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책에서 만난 술 가운데 궁금한 한 병이 생겼다면, 언젠가 잔놀음에서도 취향에 맞는 한 잔을 천천히 찾아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 『달마다 알딸딸』은 전통주 입문서인가요?
전통주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교재보다는 36종의 술을 일상과 함께 소개하는 에세이입니다.
Q. 술을 잘 몰라도 읽을 수 있나요?
술에 얽힌 경험과 맛, 음식 이야기가 중심이라 전통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읽기 편한 구성입니다.
Q. 어떤 술이 나오나요?
막걸리, 청주, 소주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주가 소개됩니다.
Q. 음식 페어링도 있나요?
네. 각 술과 함께 먹어볼 만한 여러 안주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달마다 알딸딸』 책 소개 및 목차 · 책 속 문장 · 출간 전 연재 소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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